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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동생 죽기 전 마지막 '추억 사진' 남긴 엄마

태어난 지 11일 만에 세상을 떠난 아기가 가족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Lindsey Brown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소중한 아기를 품에 안자마자 떠나보내야 했던 엄마는 가장 먼저 가족 사진을 찍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태어난 지 11일 만에 세상을 떠난 아기가 가족에게 남긴 마지막 선물을 소개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 톨레도에 살고있는 린제이(Lyndsay)와 메튜(Matthew Brentlinger) 부부는 작년 12월 17일 쌍둥이 남매를 출산했다.


그간 아이를 간절히 원했지만 임신에 번번히 실패했던 부부는 갖은 노력 끝에 얻은 윌리엄(William)과 레이건(Reagan)에게 강한 애착을 느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부부는 쌍둥이 오빠 윌리엄을 가슴 한켠에 묻어야 했다. 심장이 약하게 태어난 탓에 윌리엄이 결국 태어난 지 11일 만에 눈을 감은 것이다.


인사이트Lindsey Brown


출산 후 이미 의사에게 윌리엄의 상태를 전해들은 부부는 혹시 모를 비극에 대비해 미리 가족 사진을 찍었다.


사진 작가 린지 브라운(Lindsey Brown)이 촬영한 이들의 가족 사진에는 곤히 잠든 두 남매의 사랑스러운 모습과 두 아이를 품에 안은 엄마, 아빠의 상기된 표정이 고스란이 담겨있다.


린지는 "지금껏 내가 사진을 찍어준 그 어떤 사연 가슴 아프고 감동적인 촬영이었다"며 "사진을 찍는 순간에도 눈물을 흘렸고 인화된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도 울음이 터져나온다"고 말해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사진을 전해받은 부부 또한 "윌리엄은 우리와 사진 속에서나마 영원히 함께하고 있다. 레이건이 건강하게 자라났을 때 이 사진을 보여주며 오빠를 기억하게 하고 싶다"며 눈물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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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Lindsey Brown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