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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바둑 영재' 잠 안 재우고 바둑 두게 하는 아빠
6살 '바둑 영재' 잠 안 재우고 바둑 두게 하는 아빠
박주영 기자 · 01/12/2017 03:18PM

인사이트SBS '영재발굴단'


[인사이트] 박주영 기자 = SBS '영재발굴단'에 역대급 고민이 찾아왔다.


지난 11일 SBS '영재발굴단'에서 바둑을 싫어하는 바둑 영재, 6살 김민 군의 사연이 소개됐다.


김민 군의 부모는 요즘 "바둑이 싫다. 바둑이 이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아들이 고민이라며 노규식 박사를 찾았다.


그런데 김민 군이 바둑을 싫어하게 된 이유는 다른 누구도 아닌 아버지로 밝혀져 MC와 패널들을 경악하게 했다.


인사이트SBS '영재발굴단'


김민 군의 아버지는 노 박사와의 면담에서 "또래 아이들과 놀아봐야 배울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김민 군을 유치원에도 보내지 않는다고 말했다.


관찰 영상에서 아버지는 온종일 아들을 관찰하며, 하루에도 몇 번씩 바둑을 두라고 강요했다.


심지어 자기 직전까지 '한 판만 두고 자라'며 울면서 거부하는 6살 아들을 바둑판 앞에 앉혀 복기까지 시키는 엄격함을 보였다.


이런 아버지의 엄격한 교육 방식에 김민 군은 심리 상담에서 "아빠는 나의 원수다. 아빠한테 복수할 거다"며 강한 공격성을 보였다. 또 스케치북에 사람의 모습이 아닌 괴물을 그려 놓고 "아빠를 그렸다"고 말했다.


인사이트SBS '영재발굴단'


이에 노규식 박사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정신과 의사를 하면서 이렇게 부모님한테 공격성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건 처음 본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김민 군의 상담 결과에 아버지도 충격을 받았고, 자신의 교육 방식이 틀렸다는 것에 앞으로 바둑 스승이 아닌 자상한 아버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주영 기자 juyo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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