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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엄마'위해 병실에서 결혼식 올린 '딸'

엄마가 살아있을 때 꼭 결혼식을 올리고 싶었던 딸의 효심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Cathy Stoll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엄마가 살아있을 때 꼭 결혼하고 싶었던 딸의 효심이 가슴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뉴스는 시한부 판정을 받은 엄마를 위해 '병실'에서 결혼식을 올린 신부 크리스틴 파워스(Kristin Powers, 33)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 인디애나 주 인디애나 폴리스에 거주하는 크리스틴은 2월 4일로 예정돼있던 결혼식 날짜를 한 달 앞당긴 지난 3일 남편 브라이언(Brian)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당시 크리스틴의 엄마 셰릴(Cheryl)은 신장암 말기 판정을 받아 이미 손을 쓰기 힘든 상황이었다.


엄마에게 자신의 결혼식을 꼭 보여주고 싶었던 크리스틴은 고심 끝에 거동이 힘든 엄마를 위한 특별한 결혼식을 계획했다.


인사이트Cathy Stoll


결혼식 당일 그녀는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고 남편과 '병실'에서 지인, 친구, 가족과 함께 소소한 결혼식을 진행했다.


딸의 결혼식을 바라보며 셰릴은 "앞으로 나없이 살아갈 네가 걱정되지만 브라이언은 정말 좋은 사람이다. 네 곁을 지켜줄 사람이 있어 다행이다"라며 "너의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어 행복하다"는 말을 남겼다.


이날 결혼식은 크리스틴의 사연에 감동한 병원 관계자들이 찾아와 병실 결혼식을 도왔으며 한 간호사는 기타를 들고 와 노래를 불러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한편 셰릴은 딸이 선물한 특별한 결혼식을 올린 지 6일만인 1월 9일 세상을 떠났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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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Cathy Stoll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