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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이 계속 두꺼워지는 병' 걸려 고통받는 소녀

비정상으로 큰 입술 때문에 놀림당하던 소녀는 항상 고개를 숙이고 다닐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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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비정상으로 큰 입술 때문에 놀림당하던 소녀는 항상 고개를 숙이고 다닐 수밖에 없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혈관 기형 때문에 고통받던 소녀의 사연을 소개했다.


호주 태즈메이니아에 사는 타마라(Tamara Bennett, 20)는 지속적으로 입술이 두꺼워지면서 물집이 생기는 질병을 가지고 있다.


그녀가 조금만 피곤하거나 햇빛을 쐬고 나면 입술이 평소보다 3배는 부풀어 오르고 물집이 생긴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괴로움은 태어날 때부터 입 주변에 있던 큰 모반이다. 입술부터 턱을 덮은 붉은 모반 때문에 타마라는 왕따 당하기 일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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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는 늘 고개를 푹 숙인 채 사람들을 만나기 싫어했고 화장을 두껍게 하고 다녔다. 또 고통 때문에 항상 부드럽고 액체상태인 음식만 먹을 수 있었다.


의사들은 그녀의 모반이 혈관기형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전했다. 비정상적인 혈관 때문에 통증과 붓기가 가라앉지 않는 것이다.


입술의 크기를 줄이기 위해 타마라는 지금까지 3번의 수술을 받았으며 턱에 커다란 흉터가 생겼다.


어느 새 성인이 된 타마라는 평생 자신을 괴롭혔던 이 문제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입술 때문에 전 평생 고통스러웠지만 이제는 신경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라며 "가족들이 지지해준 덕분에 이겨낼 수 있어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지난해 3월 했던 수술이 후 현재 그녀는 회복 중이며 앞으로 더이상 수술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