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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63번 버스 기사가 행인을 폭행(?)하고 신고당한 진짜 이유

버스 운행을 하던 중 날치기 현장을 목격한 버스 운전기사가 기지를 발휘해서 범인을 체포했다.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버스 운행을 하던 중 날치기 현장을 목격한 버스 운전기사가 기지를 발휘해 범인을 체포했다.


11일 부산경찰은 페이스북을 통해 '용감무쌍한 부산 아재'라는 제목으로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은 지난 8일 오후 7시경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 일대에서 일어난 당시 상황을 고스란히 담고 있었다.


63번 버스를 운행하던 운전기사 김용강(40) 씨는 버스 정류장에서 일어난 날치기 현장을 목격하고는 범인을 붙잡기 위해 뒤쫓았다.


이후 다음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김 씨는 날치기범을 붙잡는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였고 이를 본 시민이 "버스 앞에서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날치기범을 현장에서 체포했고 날치기를 당한 피해자는 1시간 만에 다시 가방을 되찾을 수 있었다.


순간적인 판단과 기지로 범인을 붙잡은 운전기사의 소식에 누리꾼들은 "한 편의 영화 같다"며 "용기 있는 기사님 너무 멋있다"고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해운대 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범인을 불구속 입건하고 버스 운전기사 김 씨에게는 감사장과 소정의 포상금을 전달키로 했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