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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전에도 한결같이 '유체이탈' 화법 구사한 박근혜

박근혜 대통령이 28년 전에도 비문이 많이 섞여있는 특유의 화법을 구사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캡처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유난히 박근혜 대통령의 어법은 괴상망측하다고 할까..."


지난해 12월 저서 '박근혜의 말'을 집필한 한국어 전문가 최종희 소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어법을 두고 이같이 혹평했다.


박 대통령은 주어 동사가 맞지 않는 문법 파괴와 자신을 주체로 삼지 못하는 유체이탈 화법 등 특유의 어법을 가지고 있어 난해하다는 평가를 꾸준히 받아왔다. 


그런데 박 대통령이 28년 전에도 지금과 다름없는 화법을 구사해 화제다.


지난 8일 JTBC 탐사보도프로그램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는 박 대통령이 1989년 5월 MBC '박경재 시사토론'에 출연했던 영상이 전파를 탔다.


인사이트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캡처


이날 방송에서 박 대통령은 자신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관련하여 5.16 군사정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영상 속 5.16군사정변이 구국의 혁명이라 밝힌 박 대통령은 "유신, 거기에 대해서 나는 이런 이런 소신을 갖고 참여했다. 근데 그게 뭐가 잘못됐느냐? 딱딱, 그거를, 정말"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런', '딱딱', '그거를' 등 지시대상이 명확하지 않은 단어들을 남발하고 있었던 것.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신년 간담회에서도 질문에 맞지 않은 답변을 하는가 하면 여러 차례 비문(非文)을 구사해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의 유체이탈 화법 '엑기스' 영상지난 1일 열렸던 신년기자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한 발언을 모은 영상이 화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