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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사고로 꿈 좌절된 친구 위해 식당 동업한 하하 (영상)
오토바이 사고로 꿈 좌절된 친구 위해 식당 동업한 하하 (영상)
장영훈 기자 · 01/09/2017 11:50PM

인사이트MBC '사람이 좋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불의의 오토바이 사고로 꿈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려 절망에 빠진 친구를 위해 하하가 식당 동업에 나선 사실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다큐 프로그램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하하가 아내 별과 함께 출연해 단란한 일상생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하는 기쁠 때나 슬플 때 언제나 항상 함께했던 20년지기 친구 상균 씨와 근식 씨에 대해 마음 속에만 담아뒀던 속내를 꺼냈다.


하하는 "갑자기 근식이가 오토바이 사고로 고관절이 으스러졌다"며 "상균이는 턱이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뒤로 돌아 팔이 다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프선수는 팔을 한쪽 못 쓰게 되고 액션 배우를 꿈꾸던 친구는 다리를 못쓰게 됐다"며 "그냥 백수가 돼서 내가 '우리 그러면 같이 살자'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MBC '사람이 좋다'


어릴 때부터 함께 살자고 약속했던 친구들이 사고로 꿈이 좌절되자 하하는 2년간 친구들과 함께 살며 앞으로 어떻게 먹고 살아갈지를 모색했다.


결국 하하는 주변의 숱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친구들과 함께 식당 동업에 나섰다.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 할 때 행복하다는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하는 "주변에서 다 말렸다. 재석이형도 '안된다', 호동이형도 '진짜 안된다. 너희 그러면 안된다', 종국이형도 '너 찐짜 그러면 안된다'고 말렸다"며 "형들한테 식당이 잘되고 있는 것으로 증명해 보였다"고 말했다. 


20년지기 친구 김상균 씨는 "그때 정말 고마웠다"며 "아무것도 안 할 때였는데 식당도 할 수 있게 됐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살고 있어 축복이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내가 하하 정도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해봤는데 나는 그렇게까지 못했을 것 같다"고 하하에게 고마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사이트MBC '사람이 좋다'


친구들에게 너무 퍼주기만 한 것 아니냐는 말을 듣지만 정작 당사자인 하하는 오히려 친구들에게 받은 것이 많다고 말한다.


하하는 "사실 남들은 내가 친구들을 도와줬다고 이야기하지만 그건 가당치도 않다"며 "친구들이 나를 도와준 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짜 이거 착한 척 하는 게 아니라 진짜로, 진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친구들 없었으면 난 지금 진짜 폐인이 되었을 수도 있다"고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가수에서 예능인, 기획사, 고깃집까지 하는 일이 많은 하하. 쉴 새 없이 바쁘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기에 그는 오늘도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20년이라는 세월이 지나도 늘 항상 한결같이 친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는 하하의 모습에 '진정한 친구'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한다.


NAVER TV캐스트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장영훈 기자 hoon@insight.co.kr

기획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