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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동창생이 기억하는 '엘리트' 우병우의 학창시절

검찰의 '황제 수사'와 청문회 태도 논란으로 도마위에 오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고등학생 시절 충격적인 에피소드가 전해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검찰의 '황제 수사'와 청문회 태도 논란으로 도마위에 오른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고등학생 시절 충격적인 에피소드가 전해졌다.


지난 7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청와대 비밀 노트를 입수한 제작진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과거와 '최순실 게이트' 연관성을 집중 조사한 내용이 공개됐다.


경북 영주에 위치한 사립 고등학교를 졸업한 우 전 수석은 고등학생 내내 1등을 도맡아 온 '수재'였다.


하지만 고등학생 시절 새로 부임한 한 선생님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우 전 수석은 상위권 학생들과 함께 학교 이사장을 직접 찾아간다. 바로 선생님 교체를 요구하기 위해서였다.


우 전 수석의 한 동창생은 "그 친구(우병우)도 그랬고 저도 그랬고 사실은 고등학교 때 싹수가 없었다"며 "그게 잘못됐다고 지적해주는 사람이 없었다"라고 고백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어 "병우나 저도 공부 좀 잘한다는 이유로 선생님들이 오냐오냐하고 그랬었다"며 "모든 것이 저희한텐 당연했다"고 고백했다.


우병우 전 수석이 서울대학교에 진학한 후에도 고등학교 이사장이 대학 등록금을 다 낼 정도로 우 전 수석은 학교의 자랑이었다.


우 전 수석의 고등학교 3학년 담임 선생님은 우 전 수석이 3년 내내 검사를 꿈꿨다면서 '부정부패'가 없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뚜렷한 소신이 있었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서울대 법대 3학년이던 우 전 수석은 사법고시 1차에 합격한 뒤 사법연수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다.


이후 1990년 서울 지방검찰청에서 처음 검사를 시작하며 업무 능력이 뛰어난 검사로 정평했다는 우 전 수석.


이런 우 전 수석은 최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검찰 조사를 받기도 했지만 검사 앞에서 팔짱을 끼고 조사를 받는 등 부적절한 태도로 논란이 일었다.


또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진실 규명을 위한 청문회 자리에 증인으로 참석했지만 모든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