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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푸! 어푸!" 첫 재활훈련에 나선 왼발 잃은 아기 코끼리

덫에 걸려 왼발 잃은 아기 코끼리가 수의사들의 도움으로 수중 재활훈련에 나섰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사람들이 쳐놓은 덫에 걸려 왼발 잃어버린 아기 코끼리가 사람들의 따뜻한 보살핌 아래 첫 재활 훈련에 나섰다.


지난 6일 영국 일간 미러는 수영장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아기 코끼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태국 촌부리 주 파타야에 위치한 '농눗 트로피컬 가든' 동물 병원에 사는 생후 6개월된 아기 코끼리는 얼마전 왼발에 큰 부상을 입고 이곳으로 옮겨졌다.


녀석은 한 농촌마을을 거닐다 농민들이 논밭을 보호하기 위해 쳐놓은 덫에 걸려 그만 왼쪽 발을 잃고 말았다. 


인사이트DARKLORDGWYN / REDDIT


이후 동물보호 당국은 아기 코끼리가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왼발에 끼울 '의족'도 만들어줬으며, 스스로 걸을 수 있는 근육을 키워주기 위해 수중 재활 치료도 시작했다.


녀석은 차가운 물이 낯설었는지 깜짝 놀란 듯하더니 이후 재활 치료 도중 한 번 씩 수의사들의 품에 꼭 안겨 안정을 되찾고는 했다. 


담당 수의사 파뎃 시리돔통은 "아직 녀석은 물을 보면 긴장하는 것 같다"며 "하지만 코끼리들이 물을 좋아하는 만큼 녀석도 금방 적응할 것"이락 말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


한편 태국은 '코끼리'를 나라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어 이미 오래전부터 코끼리 병원을 설립해 전문적인 치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급속한 도시화로 서식지가 파괴되고 상아를 노린 밀렵꾼들이 늘어나고 있어 야생 코끼리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태국은 동물보호단체 등을 통해 코끼리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gettyimag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