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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세 노모 입으로 밥 먹여 주는 두 팔 없는 '효자' 아들 (영상)

장애를 가진 아들이 몸이 불편한 91세 노모를 극진히 보살피는 영상이 감동을 전한다.

YouTube 'People's Daily, China'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에서 가장 깊은 효심을 전한 아들의 사연이 전 세계인의 눈시울을 적셨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인민망은 장애를 가진 아들이 몸이 불편한 91세 노모를 극진히 보살피는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 속 남성은 입에 숟가락을 물고 음식을 조심스레 떠다가 어머니의 입에 가져간다. 아들은 가만히 어머니가 입술을 뗄 때까지 기다린다. 몸이 불편한 어머니는 입을 조그맣게 벌리는 데에도 한참의 시간이 걸린다. 


인사이트YouTube 'People's Daily, China'


어머니가 '배부르다'는 표시로 머리를 흔들 때까지 그는 고개를 숙였다 들기를 여러 번 반복한다.


중국 충칭 시에 사는 48살인 첸 총(Chen Chong)이 이토록 어렵게 부모님을 보살피는 건 7살 되던 해 감전 사고로 두 팔을 잃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마을에 있는 다른 남자들과 다를 바 없이 집안일을 하고 농장을 가꾸며 열심히 살아간다.


일부 마을 주민들은 힘들게 살아가는 첸을 보고 "차라리 도시에 가서 구걸해라"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내가 좋은 손을 가지진 못했지만, 여전히 좋은 다리를 가진 이상 그런 돈은 벌 수 없다"며 "마을에 남아 농사일을 하고 사랑하는 어머니를 보살피는 게 좋다"고 대답했다.


한편 해당 영상은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져나가며 수많은 이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중국 지방 정부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모자에게 온정의 손길을 이어가고 있다.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