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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못쓰던 아기냥이가 구조된 뒤 벌떡 일어났습니다"

추운 겨울날 엄마 옆에서 울던 아기 냥이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인사이트Instagram 'ongya_ongya'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추운 겨울날 엄마 옆에서 울던 아기 냥이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4일 서울시 은평구에 거주하는 명재영 씨는 자신이 돌보고 있는 아기 냥이 깨울이의 이야기를 인사이트에 전했다.


깨울이가 구조된 건 지난 12월 15일 새벽. 깨울이는 어미 냥이 옆에서 뒷다리를 질질 끌며 울고만 있었다.


명 씨는 깨울이를 구조해 병원으로 데려갔고 엑스레이를 찍어본 결과 뼈골절은 아닌 상태.


다리를 저는 이유를 확인해보려면 MRI 등 더 비싼 비용이 드는 검사를 해야하지만 고양이를 계속 구조하는 과정에서 드는 비용이 부담스러워 아직 그 이상의 검사는 해보지 못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구조 일주일만에 깨울이가 네발로 일어나 보통 아기 냥이들처럼 장난을 치기 시작한 것.


병원에서도 "구조가 2~3일 만 늦었어도 깨울이는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것"이라며 "네 다리로 일어선 것은 기적이다"라고 명씨에게 말했다.


생후 3개월로 추정되는 깨울이는 현재 먹성이 좋아 늘 배가 빵빵하고, 배변 활동도 건강하다. 기본 검사도 완료된 상태다.


명 씨는 "더 데리고 있어도 되지만 진짜 가족의 품에서 성장하길 바란다"며 깨울이를 입양할 사람을 찾고 있다.


입양 문의는 카카오톡 아이디 luneiz 혹은 인스타그램 아이디 ongya_ongya를 통해 직접 문의하면 된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