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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잘하는 사람이 더 '정직한' 사람이다" (연구)

최근 한 연구팀이 욕설을 잘 내뱉을수록 오히려 더 정직한 사람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화제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s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욕설을 잘 뱉는 사람이 오히려 더 진솔하고 정직한 사람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영국 케임즈리지대와 홍콩과학기술대의 연구팀이 "욕을 잘할수록 정직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논문의 공동저자인 케임브리지대 데이비드 스틸웰은 "욕설을 뱉는 사람들은 평소에 언어를 '필터링'하지 않고 직설적으로 말하므로 일부로 거짓말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가설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페이스북에서 약 7만 4천 명을 대상으로 거짓말을 할 때 나타나는 징후를 살폈다.


기존연구에 따르면 거짓말을 하는 사람은 '나'와 같은 1인칭 대명사를 적게 사용하고, '걱정된다'거나 '두렵다'는 등의 단어를 많이 사용한다.


조사 결과 온라인에서 욕을 적게 하는 사람일수록 거짓말의 징후는 더 많이 보였다. 반면 욕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정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욕설은 '여과되지 않은, 진실한 감정 표현'이다. 따라서 욕을 잘할수록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말해 정직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곧 '사회 심리 및 성격 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저널에도 게재될 예정이다.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