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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삐쳐서 20년간 말 안하고 산 '소심쟁이' 남편

20년 동안 말 한마디 하지 않은 채 함께 살아온 부부의 사연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YouTube 'Michele Robinson'


[인사이트] 송영오 기자 = 20년 동안 말 한마디 하지 않은 채 함께 살아온 부부의 사연이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0년간 침묵 속에 살아온 일본인 부부 오토오(Otou)와 카타야마 유미(Katayama Yumi)의 사연을 보도했다.


세 자녀와 함께 일본 남부에 사는 이들 부부는 오랜 시간 대화 없이 지내왔다.


결국 이를 참다못한 18살 아들 요시키(Yoshiki)가 한 일본 TV쇼에 "상황을 바로잡아 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인사이트Hokkaido television 


TV 쇼의 주선으로 첫 데이트를 했던 공원 벤치를 찾은 부부는 어색한 듯 한동안 말없이 몸만 비비 꼬았다.


오랜 침묵 끝에 남편이 "우리가 대화를 나눈 지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났지요. 우리가 참 아이들을 잘 키워왔고 많은 어려움을 잘 견뎌왔지. 정말 고맙게 생각해요"라고 진심을 전했다.


부인도 고개를 숙이며 "(그동안) 감사했어요"라고 말했다.


남편은 20년 전 아이들에게 부인의 관심과 사랑이 집중되자 '질투심'을 느껴 이같이 행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년 전을 회상하며 "일종의 질투심이었죠. 나는 아내에게 완전히 삐쳐서 그렇게 행동한 겁니다"라고 고백했다.


인사이트Hokkaido television 


송영오 기자 youngoh@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