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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하 감소'로 2050년까지 북극곰 개체수 '30%' 감소

미국 어류·야생동식물 보호국은 "북극곰 개체수가 2050년에 이르면 약 30%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심민현 기자 = 미국 어류·야생동식물 보호국은 "북극곰 개체수가 2050년에 이르면 약 30%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일(현지 시간) AFP 통신은 영국왕립생물학회 최신호에 "북극곰의 개체수가 향후 35년간 2만6천 마리에서 1만5천 마리로 감소할 가능성이 71%"라는 내용의 보고서가 실렸다고 보도했다.


영국왕립생물학회 연구팀은 지난 35년간 북극해 인공위성 사진을 바탕으로 북극곰의 19개 개체군 서식지의 빙하 분포를 분석했다.


빙하는 북극곰이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 바다 속 먹이 사냥을 할 때 중간 다리 역할을 하기 때문에 녀석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연구팀은 분석한 자료를 바탕으로 북극곰 개체수 변화에 대한 세 가지 시나리오를 도출했지만 결과는 비극적이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빙하가 녹아가는 속도에 비례해 북극곰 개체수가 줄어드는 것이다. 빙하 면적은 지난 30년 동안 꾸준히 감소해 현재는 절반가량만 남아있는 상태다.


다른 시나리오에서도 지난 10년간 북극곰 개체수 변화 등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미래의 예상 개체수를 분석했다.


이어 세 가지 시나리오에서의 개체수 변화를 평균 추산한 결과 35~41년 안에 70% 이상의 확률로 북극곰 개체수는 3분의1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리는 빠른 빙하의 감소가 북극곰 개체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가설을 지지한다"며 "여러 환경 문제와 화학 물질 사용도 북극곰 개체수 감소의 원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심민현 기자 min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