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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야하라" 배지 착용한 직원 징계하겠다는 '이마트'

이마트가 박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하야하라' 배지를 착용한 직원을 징계하려 한다는 고발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Facebook '이마트노동조합'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이마트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하야하라' 배지를 착용한 직원을 징계하려 한다는 고발글이 올라왔다.


지난 3일 이마트 노동조합 공식 페이스북에는 이마트 포항 이동점에서 근무하는 계산원이 '하야하라' 배지를 착용했다는 이유로 징계 조치를 받을 위기에 처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고발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이마트 유니폼을 입은 직원이 왼쪽 가슴에 '하야하라' 문구가 새겨진 배지를 착용하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서 이마트 노조 측은 "(이마트가) 온 국민이 함께 하는 박근혜 퇴진의 목소리에 동참하고자 했던 작은 실천을 징계로 화답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에 거주하는 분들, 아니 박근혜 퇴진을 외치시는 대한민국의 모든 분들이 이마트 포항 이동점에 항의 전화해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라고 촉구하며 포항 이동점의 연락처를 공개했다.


인사이트Facebook '이마트노동조합'


이에 인사이트는 포항이동점 지원팀에 전화 통화를 여러차례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이마트 본사 홍보팀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포항 이동점에 사실 확인한 결과 징계 조치하겠다는 언급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배지를 착용하신 직원분의 정치적인 방향성을 존중한다"면서도 "계산원은 고객을 대면하기 때문에 이것이 회사 전체의 정치적 입장처럼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어 배지를 떼어 달라고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관계자는 "취업규칙상 정해진 복장 외에 다른 것을 부착해서는 안 된다"며 "이 부분을 해당 계산원에게 설명했고 앞으로도 배지를 착용하는 것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