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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들 살리기 위해 끝까지 비행기에 남았다 숨진 '영웅 조종사'

추락 사고 후 곧바로 탈출하지 않고 비행기에 남아 최선을 다한 '영웅 조종사'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인사이트(좌)Columbia.co.cr, (우)Dailymail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추락 사고 후 곧바로 탈출하지 않고 비행기에 남아 자신을 희생한 '영웅 조종사'가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단 하나의 생명의 불씨라도 살리기 위해 노력하다 결국 세상을 떠난 비행기 조종사를 소개했다.


브라질에서 출발해 콜롬비아 메데인(Medellín)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비행기가 지난 28일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비행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미구엘 미키 키로가(Miguel Micky Quiroga, 54)는 갑작스러운 비상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했다.


미구엘은 사고 직후 비행기가 폭발해 더 큰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비행기의 남아 있는 연료를 비우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생존자를 파악하며 구조활동을 도왔다.


인사이트Dailymail


그는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인데도 비행기에서 탈출하지 않았다. 비행기에 남아 조종사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한 명의 목숨이라도 살리기 위해 위해 자신을 희생한 것이다.


수많은 언론들은 미구엘의 재빠른 상황판단과 용감함이 생존자 '6명'의 목숨을 살렸다며 그를 극찬했다. 


사실 그의 아버지 올랜도 키로가(Orlando Quiroga)는 미구엘이 1살 때 추락 사고로 세상을 떠난 조종사였다.


미구엘은 생전 "나 역시 아버지처럼 승객들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멋진 조종사가 되고 싶었다"고 말해왔었다.


한편 콜롬비아 정부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8일(현지 시간) 콜롬비아 메데인 근교에서 비행기가 추락하며 병원 이송 중 사망한 1명을 포함해 총 76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Dailymail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