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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양보'…샤페코엔시에 '우승컵' 양보한 나시오날

콜롬비아 프로축구팀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이 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컵을 샤페코엔시에게 양보하기로 결정했다.

인사이트아틀레티코 나시오날 홈페이지 캡처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브라질 프로축구팀 샤페코인시가 탄 전세기가 추락해 76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들과 우승컵을 두고 다툴 예정이었던 콜롬비아 프로축구팀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이 우승컵을 양보하기로 결정했다.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은 30일(현지 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샤페코엔시에게 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컵을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샤페코엔시 선수단이 탄 전세기는 지난 29일 콜롬비아 메데인 시를 향해 이동하던 중 추락해 탑승객 81명 중 76명이 사망했다.


당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샤페코엔시 선수단은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수다메리카나 결승전을 위해 콜롬비아로 이동 중이었으며 이 사고로 원정길에 오른 선수 22명 중 19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사이트gettyimages


결승전을 앞두고 비보를 접한 나시오날도 큰 충격에 빠졌다.


그리고 성명서를 발표해 "샤페코엔시 참사는 라틴 아메리카 축구 역사에서 결코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위로하는 한편 "2016 코파 수다메리카나 챔피언은 샤페코엔시"라며 결승전 기권을 선언했다.


이는 코파 수다메리카나 우승컵을 샤페코엔시에게 양보하겠다는 뜻으로 현재 남미축구연맹의 최종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


나시오날은 결승전 당일에는 경기장에서 추모식을 갖겠다는 계획도 밝혔으며 샤페코엔시를 돕기 위해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영국 일간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구단들은 비행기 참사를 당한 샤페코엔시 구단에게 선수를 무료로 임대할 계획이며 3년 동안 강등에서 제외할 것을 브라질 축구협회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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