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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내 인생은 나의 것

인사이트gettyimages


혼자 산다는 의미는 여러 가지이다. 결혼 안 하고 혼자 사는 독신자도 있고. 결혼했지만 혼자처럼 외로운 사람들도 있다. 옆에 남편이나 아내가 있더라도 공감받지 못하면 더 외로운 법이다. 


또 결혼해서도 부모로부터 정신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독립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러한 경우에는 결혼 생활이 원만치 않다. 결혼하기 전에 스스로 독립적이고 성숙한 인간이 되어야 결혼해서도 올바른 부부 생활이 가능해진다.


“한번 장관이면 영원한 장관이다” “장관 한번 하면 양말도 혼자 못 신는다” 라고 하는 말도 있듯이 항상 누군가의 시중을 받아온 사람들은 혼자 일상적인 일을 잘하지 못한다. 


권위적이고 높은 자리에 있던 사람일수록 더 심하다. 회사의 임원들도 마찬가지인데 집에선 아내가, 밖에선 비서들이 모두 뒷바라지 해주다 보니 혼자서 일 처리를 하거나 혼자서 놀 줄을 모른다. 


은퇴 후엔 갑자기 하루 종일 빈 시간을 어떻게 때워야 할지 난감해서 주중 6일 내내 골프를 치러 가거나 심하면 공황장애에 빠지기도 한다. 이렇게 되지 않으려면 혼자 사는 방법을 미리 연습해야 할 것이다.

 

어려서부터 위, 아래 아들 뒷바라지하느라 바쁜 엄마는 내가 무슨 짓을 하든 별로 신경을 안 썼고 고등학교 때는 사춘기 반항심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혼자 놀기를 시작했다. 


다른 애들은 대학 입시 공부를 해야 하니까 혼자서 주로 영화나 연극을 보러 다녔다. 고등학생들은 못 들어가는 카페에 앉아서 커피도 마시고 책도 보며 혼자 잘 놀았다. 그러다 보니 혼자 다니는 것에 익숙해졌다.

 

부모님 뜻대로 결혼을 한 후에도 남편은 일밖에 모르고 바쁜 사람이었고, 거의 독신과 다름없는 생활 패턴이 이어졌다. 점차 남편에 대한 기대나 바람은 없어지고 내가 하고 싶은 건 스스로 알아서 하게 되었다. 


친구와 함께 하기도 하지만 다른 친구들이 남편과 함께 있어야 하는 시간에는 혼자라도 하고 싶은 일을 찾아다녔다. 남편이 함께 해주길 바라며 기대하고 실망하며 내 인생을 허비하는 게 아까워서 마음을 비워버렸다고나 할까. 내 일을 하기도 했지만 여가 시간에도 혼자 즐길 수 있는 것들을 찾아야 했다.

 

원래 성격도 있었겠지만 책을 읽고 생각을 하고 자기 성찰하기를 좋아하다 보니 남에게 신경 쓰고 휘둘리고 사는 것보다 나에게 충실한 인생을 살게 되었다. 


남의 눈치 보는 시간을 내 공부에 더 투자하고, 남과 비교하며 남의 말에 상처 받기보다 나의 선택이 우선이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기준대로 살려고 노력한다.

 

어떤 이들은 이런 내가 성격이 강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독단적이거나 배타적이지 않게 남들도 최대한 배려하고 조화를 이루어가며 내 꿈을 이루어 가고 싶다.

 

코칭을 하다 보면 주변에서도 자존감 부족으로 자신의 기준을 갖지 못하고 남에게 의지하고 상처받고 하는 외로운 영혼들을 너무 많이 만나게 된다. 


내 글이 혼자라서 외롭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에게 조금 위안이 되고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혼자 있는 시간을 충분히 즐기고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은 자기 인생을 스스로 선택하는데 있어서 기본이다.


다른 사람들에 또는 상황에 끌려 인생을 살았다고 생각한다면 오늘부터 다시 생각해보자. 내 인생이 누구 것인지를. 인생은 선택이라고 하는데 그 선택은 누가하는지를.

 

오늘부터라도 인생을 내 것으로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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