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팬카페 '박사모' 근황

다음 카페 '박사모'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박근혜 대통령에게 열렬한 지지를 보내며 굳건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던 박 대통령 팬카페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은 연일 거세지는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감행했지만 분노로 들끓은 여론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런 와중에 그간 꿋꿋하게 박 대통령에게 응원과 지지를 보내던 박 대통령 팬카페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박사모)'에도 조금씩 균열이 생기고 있다.

카페에는 여전히 박 대통령을 옹호하며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리라는 염원을 담은 응원 글이 올라오는가 하면 탈퇴 움직임도 등장했다.

대다수 회원들은 "누구나 살면서 어려운 일에 의견을 교환하고 위로받을 절친은 있다"는 글에 공감을 표하며 "진정한 박사모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반면 "그동안 지지한 것이 분하다"며 "실망스럽다. 여기에 더이상 남을 이유가 없다"는 실망감을 표하며 카페를 탈퇴하는 회원들도 만만치 않다.

일부 회원들의 박 대통령 비난 글이 게시판에 쏟아지자 카페 운영진은 해당 게시물들을 삭제하고 있다.

다음카페 '박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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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