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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쿄 지하철 역사마다 부착된 '독도는 일본 땅' 지도

일본 정부가 도쿄 메트로(1~9호선)의 모든 역사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표기한 지도를 부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사이트(좌) gettyimages, (우)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일본 정부가 도쿄 메트로(1~9호선)의 모든 역사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고 표기한 지도를 부착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보를 받고 직접 도쿄 시내 지하철역을 방문한 결과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지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에 따르면 해당 지도는 대형 포스터 형태로 제작됐으며 '아십니까, 일본의 모양'이라는 제목 아래 독도와 북방 영토, 센카쿠 열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다.


포스터 우측 상단에는 빨간 관인으로 '내각관방'이 찍혀있었으며 그 옆에 '영토 주권 대책 기획 조정실'이라고 표기되어 있어 해당 포스터를 만든 주체가 일본 정부임을 짐작케 했다.



서 교수는 "내각관방에게 문의를 한 결과 도쿄 메트로와 지난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3개월간 모든 역에 해당 포스터를 부착하기로 했다는 것을 알았다"며 "그런데 계약이 만료된 지금까지도 해당 포스터는 역에 부착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계획도 물어보니 내각관방은 앞으로도 예산 범위 내에서 다양한 형태의 독도 홍보물을 제작해 부착할 예정이라고 하더라"며 "이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서 교수는 "시마네 현처럼 일개 지자체가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닌 일본 정부 기관이 나서 이런 행위를 벌이는 것에 대해 우리 정부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 교수는 조만간 해당 포스터가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알려주는 '패러디 포스터'를 일본어로 제작해 페이스북과 라인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