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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PC에 들어있던 충격적인 한글파일 목록

지난 2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청와대 '비선 실세'라 불리는 최순실 씨 소유 사무실에 있던 PC에서 발견된 한글 파일들의 실체에 대해 공개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최순실 PC에는 대통령의 문서부터 한글 파일 자료들이 가득 들어있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JTBC '뉴스룸'은 청와대 '비선 실세'라 불리는 최순실 씨 소유 사무실에 있던 PC에서 발견된 한글 파일들의 실체에 대해 공개했다.


최순실 씨의 PC에는 대통령의 연설문 44건이 들어 있었다. 시점은 모두 대통령 연설 전에 받은 것이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 대박론'을 처음 말한 '드레스덴 연설'은 극비 연설문임에도 불구하고 하루 전에 미리 받아본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최순실 씨의 최측근은 "최순실이 유일하게 잘하는 것이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하는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봉건시대에도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반박했지만 실제 최순실의 PC에는 대통령 연설문에 빨간 줄을 그은 부분이 있고 대통령의 연설도 연설문 초안과 달라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모들도 접근하기 어려운 대통령의 연설문부터 논란을 빚은 사안에 대한 대응까지 대통령 관련 파일이 빼곡히 들어 있는 점은 이해하기 어렵다.


게다가 최씨의 PC에는 연설문 뿐 아니라 대통령 인수위 엠블렘, 기념 우표, 아베 신조 접견자료, 다보스 포럼 자료 등 대통령의 일과 관련된 거의 모든 사안이 파일 형태로 저장돼 있어 청와대가 어떤 해명을 내놓을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