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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사원'만 뽑으면 저 같은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나요"

최근 기업들이 '경력사원'을 선호하면서 취업 경험이 전무한 실업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유라 기자 = "경력만 뽑으면 신입은 어디서 경력을 쌓냐"는 유병재의 일침은 현실에서도 유효했다.


최근 기업들의 채용 관행을 보면 기업의 '신입사원' 채용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 실업자는 98만 6천 명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월과 비교해 13.9%포인트(12만 명) 증가한 수치다.


이 중 취업 경험이 전무한 '취업 무경험' 실업자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 6천 명(44.1%)이 증가해 8만 6천 명으로 집계됐다.


취업 무경험 실업자의 수는 4년 전(4만 5천 명)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아졌다.


이는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을 줄이고 바로 일선에 투입될 수 있는 '경력사원'을 뽑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혹은 인턴과 같은 취업·실무 경험이 있는 구직자를 선호해 대학 혹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바로 취업 시장에 뛰어드는 구직자들의 일자리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기업들이 신입사원 교육 비용 절감과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다는 이유로 경력직원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최근 한 취업포털 사이트 조사 결과 69% 기업이 '신입직원 대신 경력사원을 뽑을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