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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빠가 신세계 스타필드 건설현장서 억울하게 죽었습니다"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점 신축공사 현장에서 안전관리 부실로 한 남성이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인사이트(좌) 스타필드 하남점 /연합뉴스 (우) 다음 아고라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점 신축공사 현장에서 안전관리 부실로 사망한 남성의 억울한 사연이 온라인을 달구고 있다.


지난 20일 다음 아고라에는 "건설현장에서 아버지가 배관에 깔려 돌아가셨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에는 피해자인 아버지가 지난 6일 공사 현장의 배관 수압테스트 도중 지름 50㎝·길이 6m 무게 600kg에 달하는 배관에 깔려 숨졌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고양 삼송신도시 내 신세계 스타필드 고양점의 신축공사장이다.


제보자는 스타필드 측과 피해자가 소속되어 있는 하도급 업체인 W업체의 '부실공사'를 원인으로 꼽으며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당시 피해자는 배관 더미가 3m 높이에서 덮쳐 숨졌다. 엄청난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원래대로라면 16cm 깊이로 박혀있어야 할 앵커볼트가 절반밖에 되지 않는 8cm에 달려있었다고 토로했다.


인사이트다음 아고라


또 사건 당시 2인 1조로 작업을 해야 했지만 혼자 근무할 수밖에 없었고 배관에 깔린 후 도움 요청에도 아무도 오지 않아 아버지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아버지가 사망하지 않았더라도 완공된 후 더 큰 사고가 났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하청인 W업체가 유족과 협의하지 않은 채 형사 공탁금을 명목으로 압박하고 있으며 신세계는 사과 한마디 없이 일을 수습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스타필드 홍보팀과 하청업체인 W사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경찰의 수사가 끝난 후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다"라며 답변을 피했다.


고용부 역시 사건에 대해 취재를 시작하자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만 대답했다. 사고 이후 고용부는 스타필드 고양점에 2주 정도의 작업 중지를 명령을 내린 뒤 조사를 실시했고 지난 19일 사고 현장을 제외한 나머지 현장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타필드 고양점은 신세계투자개발과 신세계건설이 각각 시행·시공을 맡아 지난해 2월 착공했으며 축구장 50개 넓이의 규모로 내년 8월 완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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