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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의 99번째 생신입니다

10월 20일(오늘)은 한 떨기 동백꽃을 닮은 위안부 피해자 '이순덕'할머니의 아흔 아홉 번째 생신이다.

인사이트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겨울에도 푸른 잎과 붉은 빛깔의 꽃잎으로 사랑을 전하는 '동백'을 닮아 '동백꽃 할머니'라 불리는 이순덕 할머니께서 99번째 생신을 맞았다.


20일인 오늘 생신을 맞은 이순덕 할머니는 생존해 계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 중 최고령이시다.


이 할머니는 1918년 10월 20일 태어나 17세 무렵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가 약 7년간 피해를 겪고 1991년 일본 시모노세키로 건너가 다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함께 법적 투쟁을 벌였다.


아울러 광복 이후 53년 만에 처음으로 일본 법정으로부터 30만 엔씩 배상급 지급 판결을 이끌어내는 등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 국가적 배상, 명예훼손 인정'을 요구하며 외롭고 힘겨운 싸움을 이어갔다.


인사이트Facebook '마리몬드 Marymond'


한편 소셜벤처 '마리몬드'는 건강상 이유로 병원에서 요양 중인 이 할머니의 생신을 기념하기 위해 SNS를 통해 할머니의 생신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마리몬드 측은 예로부터 99번째 생신은 좋은 날로 동네에서 잔치를 벌였다는 점을 착안해 서울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 역'에 할머니의 생신을 축하하는 광고를 실었다.


'성신여대 역'을 지나치다 광고를 본 사람들은 SNS를 통해 인증샷을 올리며 이 할머니의 생신을 축하하고 건강을 기원하기도 했다.


한편 '성신여대 역'에 게재된 이순덕 할머니의 생신 축하 광고는 오는 11월 13일까지 계속된다.


인사이트Instagram 'yungdi__'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