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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 '모노아이즈' 만든 아모레 하청업체, 1개월 제조정지 처분

'가습기 살균제'성분이 들어간 치약제조로 논란에 중심에 선 아모레가 화장품 제조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인사이트Instagram, 'yb_sr1004', 'minnnj'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국내 굴지의 화장품 제조기업 아모레가 최근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들어간 치약으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화장품 제조'에 대해서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지난 29일 식약처는 아모레퍼시픽의 로드샵 브랜드 아리따움과 에뛰드하우스의 아이섀도우 제품에 대해 '제조업무정지' 1개월 처분을 내렸다.


식약처에 따르면 제조업무정지 처분을 내린 제품은 코스온에서 생산한 아이섀도우로 에뛰드 하우스 '플레이컬러 아이즈 인더카페', '룩앳마이아이즈 카페 BR401 카페라떼, PK009 새벽꽃시장, PK010 미니피치', 'RD301 정글레드', 아리따움 '모노아이즈 마이레이디' 등 6개 품목이다.


식약처는 코스온이 제품 시험 합격 이후에 출하하도록 돼 있는 '제조관리기준서 출하관리 내용'을 준수하지 않고 완제품 적합 판전 이전에 출고한 사실을 지적하면서 오는 28일까지 제조업무정지 처분을 내렸다.


뿐만 아니라 '위해 미생물'이 대량으로 검출돼 전량 회수 조치됐던 '오일틴트'에 대해서도 제조사인 씨앤씨인터내셔널에 동일한 처분을 내렸다.


앞서 인사이트는 지난 6월 코스온에서 근무했던 A씨로부터 공장에서 제품을 검사할 때 기록했던 내부 문건을 받아 코스온에서 제조한 아리따움 '모노아이즈'와 에뛰드 '룩앳마이아이즈' 제품이 제조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A씨가 인사이트에 제보한 문건에 따르면 코스온 공장에서 생산돼 납품된 에뛰드 '인더카페', '칵테일드레스', 아리따움 '마이레이디'등의 제품에서 세균과 곰팡이가 검출돼 내부적으로 '부적합 판정'이 나왔음에도 일부 상품이 그대로 시중에 유통됐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홍보팀 석현주 과장은 인사이트에 "이번 식약처의 처분은 제조 과정 중 절차 규정에 대한 준수가 미흡해 내려진 사안이다"며 "향후 제조 절차 규정을 보다 잘 준수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화장품 공장 직원이 폭로한 아모레 제품의 소름돋는 '진실'국내 화장품 1위 업체인 아모레퍼시픽의 색조 화장품들이 비위생적인 제조 공정을 거쳐서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내부 고발자의 폭로가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아리따움 오일틴트', '위해 미생물' 대량 검출로 회수 조치출시 직후 '품절대란'을 낳은 아리따움 '볼륨업 오일틴트'에서 어떤 균인지 모르는 미생물이 다량 검출됐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