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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 로빈을 깜짝 놀라게 한 '성매매·몰카찍는' 남성들

프랑스에서 나고 자란 로빈(27)은 한국에 처음와서 놀랐던 우리 사회에 만연한 어긋난 성의식에 대해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인사이트SBS 스페셜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지난 28일 방송된 SBS 스페셜 '몰카천국 대한민국' 편에서는 '비정상회담'으로 얼굴을 알린 로빈과 일리야, 블레어 등이 한국에 대한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특히 프랑스에서 나고 자란 로빈(27)은 한국에 처음와서 가장 놀랐던 우리 사회에 만연한 어긋난 성의식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한국에서 거주한지 4년된 로빈은 "한국에서 '섹스'라는 단어 사용하면 분위기가 갑자기 다운된다"며 "나쁜 얘기가 아닌데"라며 우리나라의 성문화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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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로빈은 "한국에서 남자 친구들을 처음 봤을 때 제일 깜짝 놀랐던게 성매매였다"며 "프랑스 사람으로서 그게 정말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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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서 듣던 캐나다 출신 제시(34) 역시 공감을 표하며 "한국에서는 군대 가기 전에 성매매 꼭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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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로빈은 "남자들은 야동을 많이 보는데 한국에는 몰카밖에 없더라. 우리는 찍는 사람도 보려고 하는 사람도 없다"면서 몰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앞서 다소 폐쇄적인 한국의 성문화에 대해 지적했던 로빈은 "성에 대해 다 얘기를 못해서 (성을) 신기하게 바라보니까. 또 여자들을 밑으로 생각하니까. 당연히 이런 (몰카) 문화 생길 수밖에 없다"며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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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말미에 로빈은 "구글에서 '길거리' 같은 단어를 검색하면 몰카같은 이상한 사진 밖에 없다. 상위 링크까지 올라가면 사람들이 진짜 많이 보는 사진인데...진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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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검색에 대해 그는 "우리나라에서 길거리 검색하면 정말 그냥 길거리 사진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SBS 스페셜


나라에 따라 가진 문화에 차이는 분명히 있을 수 있지만, 이들의 말마따나 이미 서구화된 우리 사회에서 성문화만은 밀폐되고 보수적인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그런 태도가 '몰카'라는 신종 범죄를 낳고 또 그 범죄를 악용하는 이들이 늘어가는 것이 현실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앞으로 우리가 어떤 의식을 갖도록 노력해야하는지, 제3자로써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타국민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