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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지하철 안에서 침뱉는 할아버지를 만났어요"

하루에도 수십만명을 실어나르는 지하철에는 천태만상의 진상들이 존재한다.

인사이트바닥에 떨어진 침 사진 / (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서울시 자료 사진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하루에도 수십만명을 실어나르는 지하철에는 천태만상의 진상들이 존재한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하철에서 침을 뱉는 할아버지를 만난 한 여대생 A 씨의 사연이 게시됐다.


홍대입구역을 가려던 대학생 A 씨는 서울 지하철 2호선에 탑승해 한참 가고 있었다. 그런데 도중 한 할아버지가 자신의 앞에 서더니 갑자기 난데없이 침을 뱉기 시작했다.


심지어 할아버지는 같은 칸에 타고 있던 승객들이 전부 쳐다볼 정도로 우렁찬 소리로 가래를 끌어모아 침을 뱉었다.


인사이트기사 내용과 관련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네댓번의 침을 뱉은 뒤 할아버지는 유유히 다음 역에서 내렸고 남아있던 승객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대중교통 속 추태는 하루이틀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24일에도 지하철에서 성기를 드러내며 음란행위를 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연행된 바 있다.


달리는 전철 안에서 냄새 나는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는 물론이고, 반려동물의 대변을 치우지 않고 그냥 내리는 등 수많은 추악한 일을 벌이고도 안하무인적인 태도를 보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러한 행위들은 남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심에서 더 나아가 타인을 의도적으로 괴롭히기 위한 것으로 보여 전문가들 또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공공시설 내부의 보안을 더욱 강화하고 올바른 시민의식이 고취되기 위한 움직임이 있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