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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전에도 머리 잘린 고양이 발견…동일범 가능성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머리가 잘린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가운데 지난 7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경북 상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견된 머리 잘린 고양이 / 사진 = 제보자 A씨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머리가 잘린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가운데 지난 7월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두 사건이 모두 한 달 사이에 발생한 점을 고려해 '고양이 엽기 연쇄학대 사건'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인사이트는 지난 27일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머리가 잘린 채 버려진 고양이 사체가 발견됐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날 보도 이후 경북 상주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A씨는 한달 전인 지난 7월 11일 학교 자전거 보관소 앞에서 '대구 고양이 사건'과 똑같이 머리 잘린 고양이 사체를 발견했다고 인사이트에 제보했다.


A씨에 따르면 발견 당시 고양이 머리만 잘린 채 교내 자전거 보관소에서 발견됐고, 인근 CCTV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범인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


이는 '대구 고양이 사건'이 발생한 곳과 불과 한 시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어서 '고양이 엽기 연쇄학대 사건'이 벌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수사를 맡은 대구 달서경찰서 한 관계자는 "누군가 고의적으로 고양이를 학대한 뒤 버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 교내 CCTV 등을 분석해 범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동물보호법상 반려견 등 동물을 학대하다가 적발될 경우 1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지도록 되어 있다.


"고양이 머리 자른 후 고등학교에 버린 범인을 찾습니다"대구 달서구 도원동에서 끔찍한 '동물 학대'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