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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일왕'을 고개 숙이게 한 '핵'이 나가사키에 떨어진날입니다"

71년 전인 1945년 8월 9일 일본 나가사키에는 2번째로 원자 폭탄이 떨어졌다.

인사이트나가사키에 원자 폭탄 팻 맨(Fat Man)이 떨어진 당시의 모습 / lettersofnote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오늘은 제국주의를 표방하던 일본의 왕을 세계 앞에 고개 숙이게 했던 '원자 폭탄'이 나가사키에 떨어진 날입니다"


71년 전인 1945년 8월 9일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市)에는 6일 히로시마 원자 폭탄 투하에 이어 2번째로 원자 폭탄이 떨어졌다.


소련의 참전 여부에만 집중하던 일본 군부는 사전에 원폭 투하 여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결국 시민들은 '공습경보'도 듣지 못하고 핵을 맞았다.


나가사키에 원폭이 떨어진 그 날에만 사망한 사람이 약 4만명에서 7만명으로 보고되고 있고, 최종적으로는 최대 약 9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연이은 원폭 투하에 정신을 잃은 일본은 패망이 가까워짐을 느꼈고, 소련의 참전까지 결정되면서 항복을 깊이 고심했다.


인사이트핵 폭발이 있은 뒤 모든게 휩쓸려 지나간 나가사키시 / Daily Mail


결국 1945년 8월 15일 당시 일왕 히로히토는 자신의 목소리로 직접 녹음한 '항복 선언'을 방송하며 세계 전역에 공개하며 고개 숙였다.


그 뒤 항복을 반대하던 청년 장교들이 쿠데타를 일으켜 사단장을 죽이고 일왕이 거주하는 궁성을 점령하는 등 일본은 말 그대로 '난장판'이 됐다.


세계를 삼키겠다던 일본의 야욕을 71년 전 오늘(9일) 나가사키에 떨어졌던 원폭이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렸고, 아직도 일본은 '핵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나가사키 원폭 투하'는 인류 사상 가장 마지막으로 핵무기가 실전에서 사용된 사례이며, 이것으로 제2차 세계대전과 태평양 전쟁이 완벽하게 끝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