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남학생과 성관계 한 여교사가 학교를 비난한 이유
학교 측이 스승과 제자의 부적절한 관계를 알고도 눈 감아 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학교 측이 스승과 제자의 부적절한 관계를 알고도 눈 감아 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에 따르면 최근 미국인 여교사 메리 베스 하린(Mary Beth Haglin, 24)은 17세 남학생과 성관계를 맺는 혐의로 체포됐다.
하지만 이보다 더 소름 끼치는 사실이 드러났다.
여교사 하린이 법정에서 학교 측이 자신과 제자의 사이를 알고도 묵인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하린은 "나는 범죄를 인정하고 있고 도망갈 생각이 없다. 하지만 학교 측은 이미 2월에 이 관계를 알고 있었음에도 세간의 이목이 집중될 것을 걱정해 묵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측에서 나를 다른 학교로 전근시킨 것이 바로 그 의도적인 은폐 증거다"라고 설명했다.
스승과 제자 사이의 부적절한 관계는 지위와 나이에서 차이가 나 전세계적으로 용납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학생이 받을 상처를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적으로 묵인하려 한 학교 측도 비난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하린이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최대 2년 형을 선고받게 된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