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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알' 정신병원서 돌연사한 27살 청년의 소름돋는 사망원인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국내 정신병원의 충격적인 실태를 파헤쳐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국내 정신병원의 충격적인 실태를 파헤쳐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23일 자정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1041회 '아무도 모른다-정신병원의 비밀' 편에선 한국 정신병원에서 자행되는 인권유린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알' 제작진이 추적한 사건의 주인공은 27살 젊은 나이에 정신병원에서 돌연사한 이준호(가명) 씨였다.


준호 씨는 지난 4월 서울의 한 정신병원에서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켜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눈을 감았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병원 측 주치의는 유가족들에게 준호 씨가 의료용 솜에 묻은 알코올을 과다하게 흡입해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의학 지식이 없는 가족들은 그런 병원 측의 설명을 믿었지만 사건 당시 병원에서 찍힌 CCTV를 확인하고 유족들은 충격에 빠졌다.


35시간 동안 촬영된 CCTV 영상에 따르면 아들 준호 씨는 35시간 동안 정신병원 독방에서 팔과 다리가 묶인 채 갇혀 있었기 때문이다. 


가족들은 아들이 소독용 솜에 묻은 알코올을 흡입했다는 병원 측의 설명을 이해할 수 없었다.


이 동영상을 본 의학 전문가들은 "알코올 흡입으로 사망했다는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싶다'


35시간 동안 강박당한 상태에서 강박이 풀리자 갑자기 '혈전(피 덩어리)'이 떨어져 나가면서 심정지가 온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영상을 보면 35시간 동안 주치의는 단 한차례로 준호 씨에게 찾아오지 않았다. 게다가 해명을 요구하는 유가족들에게 병원 관계자가 폭력까지 행사해 공분을 사고 있다.


더욱 소름돋는 것은 국내 일부 정신병원들이 노숙자들을 유인해 병원에 강제로 입원시켜 국가로부터 의료비를 받아내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방송이 나자가 시청자들은 "한국의 정신병원들이 얼마나 후진적이고 음성적으로 운영되고 있는지 알게 됐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