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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과 함께 살면 모기에 안 물린다" (연구)

모기 퇴치제의 화학 성분이 걱정되는 사람들은 이제 '닭'을 키워야겠다.

인사이트unic-ir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살아있는 닭에서 나는 특유의 악취를 이용하면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를 퇴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는 닭의 냄새를 싫어해 근처에 오지 않는다'는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 대학과 스웨덴 농업 대학의 공동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연구에 따르면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모기는 나프탈렌(Naphthalene), 헥사데칸(hexadecane)과 같은 특정 냄새를 기피하는 특성을 갖고 있는데 이 성분들이 닭털에서 검출됐다.


따라서 닭에서 나는 여러 화학적 냄새들이 모기가 근처에 오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다.


인사이트Jaleta et al, Malaria Journal 201


해당 연구를 진행한 리카드 이그넬(Rickard Ignel)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이미 살충제에 내성을 갖고 있는 모기들을 자연적으로 퇴치할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며 "이 연구가 말라리아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나라들에게 큰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사람이 말라리아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몸속의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뇌기능을 막아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