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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병' 아버지 병원비 위해 하루종일 수박 파는 10대 형제

아버지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방학마다 수박 장사를 하고 있는 효자 형제의 뭉클한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

網易新聞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희귀병에 걸린 아버지의 치료비를 위해 방학마다 수박 장사를 하는 두 소년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중국 매체 망이신문은 허난(河南)성 카이펑(開封)시의 작은 현에서 아버지의 치료비를 벌기 위해 수박을 팔고 있는 효자 형제에 대해 보도했다.


왕저양(14)군과 왕저위(13)군은 2010년 아버지가 온몸이 뻣뻣이 굳는 강직성척추염을 앓고 난 뒤부터 수박을 팔고 있다.


아버지의 병원비 때문에 가세가 기울자 어머니가 형제를 두고 도망갔고, 유일한 피붙이인 할아버지도 농약을 마신 뒤 자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착한 두 형제는 아픈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는다.


인사이트網易新聞


오히려 아버지에게 더 좋은 치료를 해주지 못하는 자신들을 무능력을 탓할 뿐이다.


게다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공부'라고 생각하는 듯 배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이들은 손님이 없는 시간에는 뙤약볕 아래에서도 교과서를 꺼내 읽는다.


다행히 형제의 안타까운 사연이 중국 전역에 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사람들은 이 형제가 있는 곳까지 일부러 찾아가 수박을 사주고 "공부를 열심히 하라"면서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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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網易新聞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