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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학원 다녀온 꼬마가 울면서 경찰서 찾아간 이유

대낮에 한 소년이 대전의 한 지역 지구대 주변을 서성이다가 결국 눈물을 흘리며 민원을 제기했다.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대낮에 한 소년이 대전의 한 지역 지구대 주변을 서성이다가 결국 눈물을 흘리며 민원을 제기했다.


5일 대전경찰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귀여운(?) 사연을 갖고 지구대를 찾아온 소년을 영상에 담아 공개했다.


영상 속 소년은 한참을 지구대 문 앞을 서성였고 이를 본 김 모 경사는 아이를 안으로 이끌며 무슨 일이 있는지 물었다.


아이는 참아왔던 울음을 터뜨리며 "태권도 관장님이 도장에 나오지 말래요"라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순수한 어린 아이의 다소 황당한 민원에도 김 경사는 종이와 펜을 준비해 아이의 이야기를 꼼꼼히 받아적었다.


소년은 "태권도장에서 줄넘기 시합을 했는데 나보다 더 잘하는 친구에게 나쁜 말을 해서 관장님에게 혼났다"고 덧붙여 말했다.


인사이트


이어 "그 행동이 올바른 행동이라고 생각하니?"라고 묻는 경찰 아저씨의 질문에 아이는 "제가 잘못한 건 맞다"며 스스로의 잘못을 시인했다.


또 김 경사는 아이에게 "OO이가 좋아하는 걸 열심히하면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을거야"라며 보호자가 오기 전까지 격려와 힘이 되는 말을 건넸다.


바쁜 업무를 수행하는 중에도 경찰 아저씨는 아이를 무시하거나 소홀히 대하지 않았다. 이런 김 경사님의 태도야 말로 진정한 어른의 모습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