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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함께 여행가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6가지'

친구 또는 연인과 여행지서 관계에 금이 가지 않으려면 여행 가기 전에 반드시 체크해봐야 할 사항을 정리해봤다.

인사이트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여행은 낯선 곳에서 살아보는 것'이라는 어느 광고 문구처럼 우리에게는 때로 낯선 공간에서의 삶을 동경하는 마음이 있다.


혼자 훌쩍 여행을 떠날 때도 있지만 함께 있으면 즐거운 친구와 여행을 계획할 때도 있다.


모든 것이 낯선 곳에서 잠시 삶을 살아갈 계획을 세울 때, 우리는 엄청나게 많은 선택지 앞에 놓이게 되고 그런 때 평소에는 드러나지 않았던 점들이 고개를 든다.


그때 친구 또는 연인에 대해 미처 몰랐던 점들이 드러난다. 평소에는 배려심이 많은 줄 알았는데 은근히 배려심이 없다든지 경제관념이 너무 철저하거나 또는 너무 느슨하다던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른 점 투성이인 친구와 낯선 곳에서 우정이 깨지는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여행을 떠나기 전, 동행자와 점검해 봐야할 몇가지를 소개한다.


1. 계획형 vs. 무계획형


인사이트SKTworld 블로그


흔히 계획적인 사람과 무계획적인 사람이 함께 여행을 떠나면 '궁합'이 잘 맞을 거라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계획적인 사람은 낯선 곳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기 때문에 모든 것에 대해 사전 조사하고 결정을 내리지 않으면 불안해 한다.


또 이중에서도 완벽주의자 유형의 사람들은 짧은 여행의 시간을 한톨도 버림 없이 알차게 보내고 싶어한다.


반면 무계획형인 사람들은 단순히 세세한 일정에 신경쓰고 싶어하지 않고, 완벽한 일정대로 움직이지 않아도 낯선 곳에 있는 기분 자체를 즐기는 성향을 갖고 있을 수 있다.


이런 사람들 역시 완벽한 사전 조사와 빽빽한 스케줄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만약 이런 유형의 두 사람이 함께 여행을 떠난다면 큰 일정은 함께 정하되, 세부 일정은 따로 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도시와 숙박은 함께 정해도 그곳에서의 하루는 따로 보내는 것이다.


이런 부분이 사전에 조율되지 않으면 여행 내내 서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니 주의하자.


인사이트gettyimagesbank


2. 집순이형 vs. 레저형


여행지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이 평상시보다 활동적이게 되기 마련이지만 평소에도 유난히 집순이인 유혀의 사람과 활발한 활동을 좋아하는 유형의 사람이 존재한다.


이들은 여행 계획을 세울 때도 멋진 건물, 미술관, 실내 구경을 선호한다.


하지만 레저형 인물들은 여행지에서 배를 타거나 수영을 하는 등 활동적인 일정을 선호한다.


대체로는 둘 사이에 조화를 이룰 수 있지만 극단적으로 스타일이 다를 경우에는 여행지 선정 순간부터 갈등을 빚을 수 있다.


어설프게 양보하려 하지 말고 자신의 스타일을 확실히 말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갖자.


인사이트연합뉴스


3. 쇼핑중독형 vs. 무소유형


해외에 가는 순간 면세점부터 해외 쇼핑지까지, 눈이 저절로 돌아가는 유형의 사람들이 있다.


쇼핑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해외 여행은 놓칠 수 없는 절호의 찬스.


하지만 쇼핑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사람에게 장시간의 쇼핑은 지루함의 연속이다.


친구와 해외 여행을 떠나기 전에 미리 쇼핑에 어느 정도의 시간을 투자할지 계획을 세워두자.


인사이트gettyimagesbank


4. 아침형인간 vs. 저녁형인간


낯선 곳에서 24시간을 함께 보내는 사람과 생활 패턴이 잘 맞지 않는다면 모든 일정이 꼬이게 마련이다.


아침 일찍부터 하루 일정을 시작하는 아침형인간과, 저녁 늦은 시간까지 놀고 아침에는 늘어지게 자고 싶은 욕구가 충만한 저녁형인간은 확실히 여행지서 이틀 삼일째에 부딪힐 수 있다.


수면은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만큼 서로의 수면 스타일을 파악해보자.


하루를 일찍 시작해야 알차게 보낸 느낌을 받는 아침형인간과 여행에 가서까지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이 스트레스가 될 수 있는 저녁형인간이 함께하게 된다면 스케줄에 조율이 필요하다.


아침형인간이 아침 일찍 혼자 갈 수 있는 여행 코스 계획을 세워두고, 저녁형인간이 이후에 합류하는 방식이 무난하다.


인사이트tvN '테이스티로드'


5. 먹는 것 중요 vs. 먹는 것 안 중요


여행지에서 맛집을 찾아다니며 먹을 것을 찾는 이들과, 어떤 것을 먹어도 상관이 없는 이들이 있다.


먹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이 음식을 먹어볼 마지막 기회'가 될지도 모르는 여행지에서 반드시 맛집을 방문하고자하는 욕구를 갖고 있다.


하지만 먹는 것이 중요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는 '먹는 것'에 많은 돈이나 에너지를 쏟는 것을 아까워 한다.


미리 서로의 스타일을 확인해보고 접점을 찾아보자.


한번은 미리 검색을 통해 찾아놓은 제대로 된 맛집에서 먹고 한번은 저렴한 현지 길거리 음식을 먹는 식으로 타협을 해두는 것이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려다 오히려 화와 짜증만 쌓일 수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6. 호텔형 vs. 게스트하우스형


먹는 것과 마찬가지로 잠자리에 예민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여행지에서 가장 많은 돈을 쓰는 분야는 숙박인 만큼,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잠자리가 예민해, 비싼 곳에서만 숙박을 원하는 사람과 숙박비를 아끼려는 사람은 돈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너무 큰 차이를 갖고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친구와의 여행이란 함께 돈과 시간을 쓰는 것을 결정하는 과정이므로 따라서 친구와의 여행을 계획할 때 숙박에 대한 특별한 선호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자.


만약 이 부분에서 서로 타협할 수 없다면 함께 여행을 떠나지 않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