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전북 진안군 교통비의 비밀

서민들에게 점점 부담으로 작용하는 대중교통비가 아주 저렴한 지자체가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서민들에게 점점 부담으로 작용하는 대중교통비가 아주 저렴한 지자체가 있어서 주목받고 있다.


전라북도 진안군은 어른 1천원, 학생 5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버스비를 자랑해 주민들이 교통비 걱정을 덜하는 곳으로 꼽힌다.


이러한 요금이 가능한 이유는 진안군이 버스 요금을 단일화했기 때문이다.


이항로 진안군수는 버스를 이용하는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약으로 제시한 단일요금제를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거리에 따라 요금이 차등부여되는 비례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진안군은 단일요금제를 도입해 진안군 전 지역에서 동일한 가격으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인근 지역인 무주군과 장수군까지 추가요금 없이 기본요금만 내면 이동이 가능해 많은 이들이 버스 이용에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단일요금제로 바뀐 뒤 발생하는 손실액은 군에서 추가 부담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보고 만족해 군 결집력이 강화되어 군 측도 손해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최근 서울시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가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진안군의 버스 요금에 대해 타지역 사람들이 부러움을 표하고 있다.


물론 진안군은 특별시나 광역시와 비교해 작은 행정구역으로 업무를 처리하기 좀 더 수월하며, 단일요금제로 인해 메꿔야 하는 손실도 규모 면에서 작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대중교통 기본요금을 올린지 얼마 되지않아 재인상을 검토한다는 일부 지자체에 대해 더 큰 경제적 부담을 짊어져야 하는 서민들에 대한 배려가 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