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오늘(26일)은 백범 김구 선생이 민족을 위해 서거한 날입니다

67년 전 오늘, 우리 민족의 독립과 통일을 목놓아 부르짖던 백범 김구 선생은 같은 민족에 총을 맞고 눈을 감았다.

인사이트김구 선생의 마지막 공식석상 사진 / 사진 = 건국대 박물관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67년 전 오늘, 우리 민족의 독립과 통일을 목놓아 부르짖던 '민족의 영원한 지도자' 백범 김구 선생은 같은 민족에 총을 맞고 눈을 감았다.


1876년 황해도 해주에서 태어난 김구 선생은 어려서부터 열에 아홉은 사망했다는 천연두를 앓았으나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지며 강인한 체질을 확인했다.


그는 9세가 되어서야 양반들에게 핍박을 받으며 국문을 배웠고, 17세에 이르러 과거에 응시했으나 당시 매관매직으로 타락한 과거에 실망하며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김구 선생은 동학농민운동을 지휘하며 탐관오리 척결에 앞장섰으며, 우연히 마주친 변복한 일본군을 찔러죽여 일본군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기도 했다.


결국 김구 선생은 고향에 머무르던 중 체포되어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고종의 특사로 감형돼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감형은 되었으나 여전히 감옥에 갇혀있던 그는 탈옥한 뒤 양산학교에서 교사일을 하며 계몽운동에 몰두했고 또다시 경찰에 체포돼 15년 형을 선고받았다.


인사이트김구 선생의 마지막 공식석상 사진 / 사진 = 건국대 박물관


이때 선생은 옥중에서 자신의 호를 백범(白凡)이라고 바꿨다. 가장 미천하고 무식하기로 이름난 백정(白丁)의 백과 범부(凡夫)의 범(凡)자를 따서 지었다. 이는 천한 백정과 무식한 범부까지 전부 본인처럼 애국심을 가진 사람이 되게 하자는 뜻에서였다.


3월 1일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나 일제의 감시가 더욱 심해지자 김구 선생은 상해로 가 독립운동을 진행했다. 그는 1932년 이봉창, 윤봉길 등의 의거를 지휘하고 성공시키며 광복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광복 이후에는 반탁운동, 남북연석 회의 참가 등으로 국가의 통일을 위해 힘쓰던 중 1949년 6월 26일 서울 경교장에서 육군 포병 안두희에게 암살당했다.


이에 오늘(26일) 서울 용상 백범김구기념관에서는 김구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67주기 추모식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독립유공단체장,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다.


우리 민족을 위해 죽기 직전까지 온몸을 바쳐 일했던 백범 김구 선생. 죽음 뒤에도 가려지지 않는 그의 업적에 우리 모두 반성하고 되새기며 추모하는 시간을 보내는건 어떨까.


인사이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