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EU 의장 "영국, 나가려면 빨리 나가라"

'브렉시트' 발표 전까지만 해도 영국이 EU에 남아있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유럽의회 의장의 태도가 급변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브렉시트' 발표 전까지만 해도 영국이 EU에 남아있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유럽의회 의장의 태도가 급변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의 EU 잔류를 원했던 유럽연합 마르틴 슐츠(Martin Schulz) 의장이 영국 측에 조속히 EU를 떠날 것을 촉구했다.


독일 사민당 소속의 정치인 마르틴 슐츠 EU 의장은 "영국이 정치 싸움에 유럽이 인질로 잡혀 있다"며 "조속히 유럽연합에서 나가달라"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브렉시트 협상이 영국 정부에만 달려있는 것은 아니다"며 "10월까지 기다리고 싶다는 영국의 선언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그게 영국의 최종 입장이어서는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슐츠 의장뿐만 아니라 독일 사민당 출신의 장 클로드 융커(Jean Claude Juncke) EU 집행위원장도 같은 입장을 고수했다.


장 클로드 융커 집행의원장은 독일 ARD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캐머런 총리가 사임하는 10월까지 탈퇴 협상을 기다려달라고 말하는 영국의 요구는 납득하기 힘들다"고 속히 탈퇴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을 놓고 일각에서는 영국과의 탈퇴 협상을 앞두고 EU가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강하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영국은 사실상 유엔 헌법이라고 볼 수 있는 '리스본 조약'에 의거해 EU를 공식적으로 탈퇴할 때까지 2년이라는 유예기간을 갖는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