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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어르신들에게 매달 '공짜 냉면' 돌리는 음식점 사장님

3년째 매달 동네 어르신들을 모서 무료로 음식을 대접하고 있는 음식점 사장님의 훈훈한 사연이 알려졌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신씨


[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3년째 매달 동네 어르신들을 모셔 무료로 음식을 대접하고 있는 음식점 사장님의 훈훈한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사연의 주인공인 사장님의 사진이 올라왔다.


3년째 경기도 의정부시에서 식당을 운영 중인 신모씨(40)는 매달 셋째 주 화요일이면 어김없이 동네 어르신들을 모시고 음식을 대접한다.


겨울철에는 따뜻한 국밥이나 잔치국수를, 여름철엔 시원한 냉면을 준비해 자신의 가게로 오신 어르신들을 맞이하고 있다.


처음에는 어르신들을 모시기 위해 직접 동네 노인정을 돌아다니며 식사 나눔을 알렸지만, 이제는 매달 200분 정도의 어르신이 신 씨의 식당을 찾는다.


인사이트사진제공 = 신씨 


메르스를 겪고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진 매출 상황에서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고맙다며 자신의 손을 붙잡는 어르신의 미소를 생각한다는 신 씨.


이렇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신 씨의 미담은 신씨가 활동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꾼들을 초대하고자 글을 올린게 계기가 돼 널리 알려지게 됐다.


자신의 선행이 알려지는게 부담스럽다며 조심스럽게 인사이트와의 인터뷰에 응한 신 씨는 "앞으로 가게가 문 닫을 때까지 식사 대접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같이 삭막한 세상에 저 같은 일을 하는 자영업자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신 씨의 이 같은 바람이 지역사회에 널리 퍼져 더 많은 사람의 행동이 변화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사진제공 = 신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