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부인 사진에 제 모습이 찍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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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서윤주 기자 = 옛날에 찍힌 사진 한 장을 보고 친구에서 부부로 발전한 두 남녀의 사연이 전해져 놀라움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사진 한 장으로 부부의 연을 맺게 된 두 남녀의 사연을 소개했다.

중국 허난성 루스 현에 살고 있던 남성 왕 밍(Wang Ming)은 5년 전 친구의 소개로 주 하이옌(Zhu Haiyan)을 만나게 됐다.

절친한 친구 사이로 지내던 두 사람은 어릴 적 추억을 공유하던 중 주 하이옌의 앨범 속에 있는 20년 전 사진 한 장을 함께 보게 됐다.

순간 왕 밍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주 하이옌이 "삼촌 결혼식에 가서 찍은 사진인데 모르는 남자아이가 내 옆에 서있었다"며 보여준 사진 속에 자신이 찍혀있었던 것이다.

그는 해당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다음 가족들에게 보여주었고 그의 가족들 역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왕 밍은 "가족들이 사진 속 남자아이가 나라고 말하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며 "그 때 우리의 20년 전 만남이 운명이라고 생각해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5년간 친구로 지내다가 연인으로 발전해 지난 6월 12일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서 그들은 "20년 전 인연도 신기하고 소중하지만 앞으로의 인생이 더 기대되고 소중하다"고 말하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서윤주 기자 yu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