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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하러 떠나는 '동료' 구조견에게 경례하는 소방관들

과거 9·11테러 현장에서 큰 활약을 펼친 구조견 '브르타뉴'의 마지막 길을 지킨 소방관들의 감동적인 사진이 공개됐다.


COURTESY OF DENISE CORLISS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과거 사고 현장에서 함께 활동했던 구조견의 마지막 길을 지킨 소방관들의 모습이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데일리뉴스는 과거 9·11테러 현장에서 큰 활약을 펼친 구조견 브르타뉴의 마지막 길을 지킨 소방관들의 모습의 사진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6살로 고령인 브르타뉴는 최근 급속도로 나빠진 건강 탓에 병원으로부터 안락사를 권유받았다.

 

녀석의 주인은 고민 끝에 브르타뉴의 안락사를 결심했고, 브르타뉴와 함께 구조 현장에서 일했던 소방관들에게 연락해 마지막 순간을 지켜줄 수 있는지 부탁했다. 

 

브르타뉴를 기억하고 있던 다수의 소방관들은 녀석이 안락사를 위해 떠나는 길을 지키며 마음을 담아 '마지막 경례'를 했다.

 

한 소방관은 "브르타뉴는 2살 때부터 구조견 생활을 시작했다"며 "9·11테러 현장뿐만 아니라 허리케인 같은 재난 현장에서도 제몫을 톡톡히 해낸 훌륭한 구조견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주인의 품에서 편안히 눈을 감은 브르타뉴의 시체는 향후 수의학 연구를 위해 기증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9·11 테러 현장에서 인명 구조 후 휴식을 취하는 부르타뉴의 모습 / COURTESY OF DENISE CORLISS

 


COURTESY OF DENISE CORLISS 

 


COURTESY OF DENISE CORLI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