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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묻지마 살인' 피해자의 친오빠가 외친 한 마디

강남 살인 사건 피해자의 오빠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강남역 추모 현장에서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인사이트] 성보미 기자 = '강남 화장실 살인 사건' 피해 여성의 친오빠가 참았던 분노를 터뜨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남 살인 사건 피해자의 오빠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한창 설전이 오가던 강남역 추모 현장에서 자신의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는 글들이 올라왔다.

 

이에 동아일보에서도 24일 '기자의 눈' 기사를 통해 피해자 오빠의 이날 발언을 증언했다.

 

해당 발언은 지난 22일 서울지하철 강남역 10번 출구 앞 추모 현장에서 발생했다. 

 

이날 현장을 찾았던 피해자의 오빠는 서로를 비난하며 목청을 높이던 이들을 향해 "죽은 사람과 관련도 없는 자기들만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고함쳤다.

 

이는 여동생의 추모현장을 찾은 사람들이 자신들끼리 욕설을 주고받고 심지어는 폭행까지 벌이는 모습에 친오빠가 터뜨린 분노의 한 마디였다.

 

그의 말처럼 초반에 촛불과 국화꽃을 올려두며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던 추모는 현재 불과 며칠 사이에 더욱 과격해졌고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무엇보다 지금 가장 힘든 사람은 유가족일텐데..저런 반응이 이해는 간다", "고인의 명복을 비는 자리에서 싸움은 이제 그만했으면..."이라며 대부분 공감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24일 피의자의 현장 검증도 마친 이 시점에서, 갈수록 격해지는 추모 현장에 또다른 피해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서로간의 노력이 더욱더 절실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