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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제치고 금메달 차지한 선수가 '전설'을 대하는 방법

금메달을 차지한 선수는 육상의 전설로 불리는 우사인 볼트 앞에서 무릎을 꿇고 존경심을 표했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알려진 우사인 볼트가 100m 결승에서 충격의 '3위'를 기록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우사인 볼트가 9.95초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은퇴를 앞두고 당당히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랐다. 가장 빠른 사나이인 우사인 볼트의 아성이 드디어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1위는 9.92초를 기록한 미국의 저스틴 게이틀린(Justin Gatlin)이 차지했다.


인사이트Dailymail


매번 우사인 볼트에 밀려 '만년 2위'라는 오명을 썼던 저스틴은 드디어 '육상의 전설'을 꺾고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관중들은 저스틴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과거 그의 도핑 전력이 발목을 잡으며 우사인 볼트의 금빛 세레머니를 기대했던 수많은 관중들이 저스틴에게 야유를 보낸 것이다.


설욕에 성공한 저스틴은 축하를 받지 못한 채 경기장 위에서 쓸쓸히 1위를 자축해야 했다.


우사인 볼트는 아쉽게도 3위를 기록했지만 특유의 세레머니와 함께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인사이트Dailymail


또한 1위를 차지했는데도 축하를 받지 못하는 저스틴에게 다가가 뜨겁게 포옹하며 진심으로 금메달을 축하해주는 스포츠맨십을 선사했다.


우사인 볼트의 축하를 받은 저스틴은 답례로 존경의 마음을 표하는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저스틴은 그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아 세상에서 가장 값진 동메달을 차지한 '육상의 전설'에게 존경심을 내비쳤다.


인사이트Dailymail


경기 이후 우사인 볼트는 "나에게 있어서 마지막 100m 결승 경기였는데 금메달을 목에 걸지 못해 아쉽다"라며 "그러나 저스틴이 훨씬 더 뛰어난 선수라는 것을 인정한다.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심정을 밝혔다.


한편, 우사인 볼트는 오는 13일에 열리는 남자 400m 계주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은퇴한다.


'인간 탄환' 우사인 볼트의 신체 비밀…'척추측만증'리우 올림픽 남자 육상 100m 금메달을 차지한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의 신체 비밀이 밝혀졌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