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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다니는 순진한 남동생 여친이 유명한 '일진'이었네요"

공부만 했던 남동생의 여자친구가 알아주는 일진이었던 사실을 알게 된 누나의 사연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남동생 여자친구의 엄청난(?) 과거를 알게 된 누나의 고민이 눈길을 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동생의 여자친구가 과거 '날라리'였던 사실을 알게 된 누나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유부녀인 A(29) 씨는 최근 명문대에 다니는 세 살 터울 남동생(26)의 여자친구 B(25) 씨를 소개받았다.


A씨에 의하면 평소 공부만 하느라 연애를 해본 적이 없는 남동생은 동네 카페에서 공부를 하다가 우연히 B씨를 만났다.


인사이트gettyimagesbank


남동생이 카페에 있던 어느 날 B씨가 다가와 "나도 여기서 공부한다. 함께 커피라도 마시자"고 먼저 대시해 둘의 연애가 시작된 것이다.


A씨는 남동생을 통해 소개를 받은 B씨가 화장이 진하고 말투가 어리기는 했지만 '언니'라고 부르며 살갑게 구는 것이 싫지 않았다.


그런데 A씨가 지인에게 남동생과 B씨의 '커플 사진'을 보여준 것이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했다.


B씨의 사진을 본 지인이 깜짝 놀라며 A씨에게 B씨의 '일진' 과거를 폭로한 것.


인사이트gettyimagesbank


지인은 A씨에게 B씨의 SNS 계정과 B씨 친구인 사람들의 SNS 계정을 순차적으로 보여주기 시작했다.


지인이 보여준 SNS 속 고등학교 시절의 B씨는 노란색으로 머리를 염색한 채 매일 같이 술집을 드나들고 있었다.


게다가 B씨는 학창시절 내내 담배를 피웠던 것은 물론이고 몸 곳곳에 문신까지 있었다.


그럼에도 A씨는 "과거일 뿐 지금은 남동생과 잘 사귀고 있다"며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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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인의 폭로는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지인은 "B씨가 나와 중학교 동창인데 그 시절 잠자리를 가진 남성만 해도 10명이 넘는다"고 털어놨다.


이어 "남학생들 사이에서 별명이 '담배 한 갑'이었고 성인이 된 후에는 '술값'이었다"며 "담배와 술만 사주면 처음 본 날에도 모텔을 따라가 준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말했다.


A씨는 "남동생도 SNS를 하지 않아 이런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다. 동생과 B씨를 어떻게 떼어놓아야 할지 앞이 캄캄하다"며 "숫기 없는 남동생이 B씨에게 속은 것 같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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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A씨가 충분히 걱정할 만 하다"며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A씨와 지인이 한 짓은 엄연한 '사생활 침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어린 여자가 담배 핀다"며 폭행한 25살 대학생일면식도 없던 21살 여성을 담배피운다는 이유로 폭행한 25살 대학생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