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여름 휴가' 안주는 회사 사장님에게 '손편지' 쓴 8살 아들
아들은 아빠와 여름 휴가를 즐기고 싶은 마음에 회사 사장님한테 정성껏 편지를 썼다.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항상 바쁜 아빠와 여름 휴가를 보내고 싶었던 8살 아들의 귀여운 편지가 화제다.
지난 27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8살짜리 아들이 아빠가 일하는 회사 사장님한테 쓴 귀여운 편지에 대해 보도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소년은 아빠와 놀고 싶어도 늘 바쁜 회사 일 때문에 혼자 놀아야만 했다.
소년은 아빠의 손을 잡고 여름 휴가를 즐기러 떠나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섭섭해하는 소년에게 "올여름에는 꼭 함께 여행을 가자"라고 약속한 아빠였지만, 항상 바쁜 탓에 가족 여행은 늘 미뤄지게 됐다.
그때 소년의 머릿속에서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휴가를 안 주는 아빠 회사의 사장님한테 편지를 쓰기로 한 것.
공개된 사진 속 편지엔 "여름 방학이 시작됐어요! 내 친구 샤오밍은 부모님과 여름 휴가를 떠났어요"라고 쓰여 있다.
이어 "나도 아빠와 함께 놀러 가고 싶은데 아빠는 늘 바쁘다고 해요"라며 "아빠에게 제발 휴가를 며칠만 주세요" 라고 부탁한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IT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소년의 아빠는 이 편지를 보고 가슴이 뭉클해졌다.
소년의 아빠는 "여름이 끝나기 전까지 아들을 데리고 꼭 여행을 가겠다"는 맨션과 함께 아들의 편지를 SNS에 올렸다.
누리꾼들은 "일도 중요하지만,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도 중요하다", "너무 귀여운 편지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