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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 이정현, "일본이 무조건 나쁘다고 말하지 않아 마음에 든다"

영화 '군함도'에서 위안부 피해자 오말년 역을 연기한 배우 이정현씨의 인터뷰가 논란을 빚고 있다.

인사이트더팩트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영화 '군함도'에서 위안부 피해자 오말년 역을 연기한 배우 이정현씨의 인터뷰가 논란을 빚고 있다.


27일 한국경제에 따르면 이정현씨는 '군함도' 개봉 하루 전날 진행된 인터뷰에서 "일본이 무조건 나쁘다고 말하지 않아서 마음에 든다"며 "실제 역사를 봐도 조선인이 같은 조선인을 속이기도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역사적 사실을 축으로 영화적 스토리를 가미한 점이 너무 좋았다"면서 "보통 위안부 피해자를 떠올리면 슬픈데 '군함도'의 오말년은 원더우먼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인사이트영화 '군함도' 스틸컷


그러나 인터뷰 내용이 공개된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이씨의 인터뷰가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를 '원더우먼'에 비유한 것과 "일본이 무조건 나쁘지 않다"고 말한 부분에서 잘못된 역사 인식이 느껴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누리꾼은 "우리는 '군함도'라는 영화에서 친일파 척결을 기대했던 것이 아니다"라며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사과받지 못하는 군함도 강제징용에 대해 말하고 싶었던 것"이라고 지적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인사이트영화 '군함도' 스틸컷


한편 '군함도'는 스크린 독점 등의 논란에도 개봉 하루 만에 97만 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청신호를 켰다.


"군함도서 팬티 한 장 입고 주먹밥 먹으며 일…나라 원망했다"군함도 생환자 최장섭 씨는 "일본놈들같이 지독한 놈들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