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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는 여성의 것이 아니다" 피 묻은 바지 사진 공개한 트랜스젠더

한 트랜스젠더가 자신의 바지에 묻은 생리혈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해 전 세계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인사이트Instagram 'cassclemmer'


[인사이트] 홍지현 기자 = 한 트랜스젠더가 자신의 바지에 묻은 생리혈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해 전 세계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피플은 미국 워싱턴 D.C에 거주하고 있는 트랜스젠더 카스 클레머(Cass Clemmer)의 사연을 소개했다.


클레머는 최근 운영 중인 인스타그램 페이지에 자신의 모습이 담긴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인사이트Instagram 'cassclemmer'


공개된 사진 속 클레머는 공원의 벤치에 앉아 보란 듯이 다리를 벌리고 있다. 여기서 눈에 띄는 부분은 그의 바지에 선명하게 찍힌 빨간 생리혈이었다.


그는 단지 다리를 벌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Periods are not just for women"이라는 문구가 적힌 노트를 들어 보이며 "더 이상 생리가 여성의 것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클레머는 사진과 함께 "제3의 성(non-binary)인 트랜스젠더들도 생리를 한다"면서 "생리를 하는 사람이 전부 여성인 건 아니다. 그리고 모든 여성이 생리를 하는 것도 아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생리가 여성으로서 첫발을 내딛는 상징처럼 여겨지는 인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인사이트Instagram 'cassclemmer'


그는 "성 정체성이 확립되지 않은 15살에 생리를 시작해 남자친구, 메이크업, 가슴과 같은 것들이 머릿속에 떠올랐다"고 고백하며 "생리를 하기 때문에 여성에게 따라오는 편견과 고정관념은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트랜스젠더는 생리를 해도 화장실을 마음대로 가지 못한다"고 토로하면서 제3의 성을 가진 사람들이 겪는 생리에 대한 인식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피 흘리는 퀴어 출판'을 직접 운영 중인 클레머는 책을 통해 대중의 문화적 이해를 넓히고 생리 건강 증진 활동을 펼쳐나가고 있는 아티스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름다운 미모로 화제 된 제1회 트렌스젠더 대회 우승자 (사진)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름다운 미모를 소유한 트랜스젠더 사진이 게재돼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지현 기자 jheditor@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