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아 해진 버스 터미널 의자 손수 '바느질'로 꿰맨 할머니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한 할머니가 낡아 해진 버스 터미널 의자를 손수 바느질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경상남도 창원시에서 한 할머니가 낡아 해진 버스 터미널 의자를 손수 바느질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지난 25일 페이스북 그룹 '창원 사람 오이소'에는 한 여성의 제보가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해당 여성은 "창원 남산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할머니 한 분이 승객들이 앉는 의자를 한 땀 한 땀 바느질하고 계신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시외버스터미널 측에서 요구한 게 아니더라"라며 "할머니가 보시기에 승객들이 앉는 의자가 지저분해 보인다고 직접 하고 계신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여성에 따르면 천까지 직접 구매한 이 할머니는 "다 꿰매고 가야지"라며 웃음을 짓기도 했다고.
이에 여성은 "참 살기 각박한 세상이라고 느끼면서도 이런 분들을 만나면 '나도 착하게 살아야지'라고 다짐하게 된다"면서 "주스 하나 사 드렸는데 너무 값진 깨달음을 얻은 것 같다"고 글을 맺었다.
한편 해당 제보를 본 누리꾼들은 "세상이 돌아가는 건 저런 분들 덕분", "할머니 금손이시네요", "진짜 대단하신 분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