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남편 그리워 '냉동 정자'로 3년 만에 예쁜 딸 낳은 아내
남편이 그리웠던 아내는 임신 시도 끝에 3년 만에 남편과 똑 닮은 딸을 건강하게 출산했다.
[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세상 떠난 남편이 그리웠던 아내는 3년 만에 남편과 똑 닮은 딸을 건강하게 출산했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피플은 여성 페이 시아 첸(Pei Xia Chen)가 뉴욕 시경찰국(NYPD)으로 일하다가 숨진 남편 원지안 리우(Wenjian Liu, 32)의 딸 엔젤리나를 낳은 사연을 전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자치 경찰 조직은 NYPD에서 일하던 남편 리우는 지난 2014년 12월 20일 범인의 총을 맞고 숨졌다. 아내 첸과 결혼한 지 3개월 만이었다.
달콤한 신혼생활 중 청천벽력같은 소식에 첸은 좌절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리우가 죽기 전 정자를 냉동시켰다.
남편이 죽자 홀로 남은 첸은 이후 리우의 냉동 정자로 끊임없이 임신을 시도했다.
3년 동안의 시도 끝에 첸은 임신에 성공했으며, 최근 리우를 똑같이 닮은 딸 엔젤리나를 건강하게 낳았다.
죽은 아들의 딸을 안은 리우의 모친은 "엔젤리나가 리우를 많이 닮았다. 이마, 눈, 코, 입술 등 닮지 않은 곳이 없다"고 감격스러움을 전했다.
이어 숨진 남편의 딸을 3년 만에 낳은 첸은 "리우가 너무 그리웠다. 리우 닮은 딸을 낳고 싶었는데, 이렇게 현실이 돼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