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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입양한 강아지 몸에서 살아있는 '구더기'가 발견됐다

몸속에 구더기가 들끓던 강아지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살려달라는 눈빛으로 사람들을 바라봤다.

인사이트Mirror


귀여운 외모의 강아지에 반해 가족으로 맞이한 주인은 녀석의 몸에서 구더기를 발견하고 경악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반려동물 입양 사이트인 '잭 러셀(Jack Russell)'에서 입양한 강아지의 몸에서 살아있는 구더기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노즐리(Knowsley)에 사는 캐세이 켈리(Cathay Kelly, 26)는 최근 잭 러셀을 통해 200파운드(한화 약 30만원)의 값을 지불하고 강아지를 입양했다.


판매자는 캐세이에게 리버풀 뉴턴르윌로우(Newton-Le-Willows) 산업 단지로 직접 찾아와 녀석을 데려갈 것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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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지로 도착한 그녀는 사진에서 본 강아지와 조금 다르다는 것을 느꼈지만 강아지의 동그란 두 눈이 예뻐 차에 태웠고, 즐거운 마음으로 집으로 출발했다.


그러던 중 캐세이는 강아지에게 풍기는 악취 때문에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로 고통스러웠다.


이에 잠깐 차를 멈춘 뒤 확인한 그녀는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강아지 뒷다리 사이로 꼬물꼬물 기어 다니는 구더기를 발견한 것.


곧장 수의사에게 달려간 그녀는 강아지 몸속에 이미 수천 마리의 구더기가 퍼져 있어 더이상 손쓸 수 없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전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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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는 구더기뿐만 아니라 녀석이 아팠을 때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발톱이 빨갛게 변했고, 소변에 장시간 노출돼 악취가 난다고 설명했다.


어쩔 수 없이 녀석을 집으로 데려온 캐세이는 안타까운 마음에 정성껏 보살피며 건강을 회복하길 바랐다. 하지만 이틀 뒤 녀석은 고통에 몸무림치다가 하늘나라로 떠나고 말았다.


캐세이는 "짧았던 만남이었지만 녀석을 끝까지 살리고 싶었다"며 "아픈 강아지를 제대로 치료도 해주지 않고 이익만을 취하려는 판매자가 악마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거리서 죽어가다 극적 입양된 기쁨에 '웃음' 멈추지 못하는 핏불거리 생활을 마감하고 따뜻한 보금자리를 얻은 핏불은 행복함에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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